작성일 : 10-02-24 07:23
참고 기다립시다.
 글쓴이 : 야곱
조회 : 3,269  
시편 37편을 가만히 묵상하다보면 우리는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를
한 가지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불평이라는 단어입니다.
우리말로 번역된 이 불평이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는 너무나도 화가 난 나머지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게 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각해봅니다. 그럼 다윗은 왜 이렇게 분노가 끓어오르는 상태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를 다윗은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주변에서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다윗이 그냥 단순하게 자기 주변에 악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라는 정도로 지금 불평을 터트리거나 흥분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더 중요한 이유는 왜 악인들은 망하지 않고 기세등등하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이것 때문에 다윗은 마음에 분노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한 사람들에게 왜 불행이 닥쳐옵니까?
좋은 사람들에게 왜 나쁜 일이 일어납니까?
바꾸어서 말하면 왜 나쁜 사람에게 좋은 일이 일어납니까? 왜 형통합니까? 
이런 것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흥분하고 불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 마다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의가 득세하는 이 세상에서
나만 정의를 주장하면서 과연 불이익을 당하고 꺾이고 좌절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그러나 다윗은 오늘 시편 37편 처음부터 우리들에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잘된다고 해서 속상하지 마십시오.
또 그들이 잘 산다고 해서 시샘하지 마십시오.
악인은 악인대로 그대로 존재하게 인정하십시오.

왜 그렇습니까?  다윗의 이 마음은 어떤 것입니까? 왜냐하면 자칫 잘못하면
이 분노의 감정 때문에 우리들 스스로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저의 어렸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진해라는 도시에서 살았습니다. 마산 옆에 자리한 조그마한 도시입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서울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를 가서 살다가 보니까
제가 말하는 서울 말씨가 그곳에서는 아주 이상한 촌스러운 말이 된 것입니다.
또 서울에서 입고, 신고 있던 것들 책가방과 필기도구 들이
그 시골 아이들의 눈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반면에 시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 몇몇이 짜고 저를 놀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수업시간에 앞에 아이가 혀를 낼름하고 놀리기에 화가 나서
연필로 그 아이의 등을 꽉 찔렀습니다. 그것도 연필심 쪽으로 찌르면 그 아이가
다칠까 생각해서 반대로 연필을 잡고 꽉 찔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갑자기 제 손에서 피가 솟아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날따라 연필심을 날카롭게 깎아 놓아서 연필심이 손 깊숙이 들어간 것입니다.
수업시간에 갑자기 피 바다로 난리가 났었습니다.

악한 일에 감정을 가지고 반응을 하다가 결국 제 손만 다친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이 분노의 감정 때문에 스스로의 삶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어렸을 때에 이미 절실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제 오른손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그럼 우리들의 주변에서도 이렇게 악하고 불공평한 일이 있을 때에
어떻게 해야 우리들이 그것을 극복하고 이길 수 있을까요?

오늘 시편 37장에서 다윗은 강조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의 스타일은 여호와 앞에서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이렇게 여호와를 기대하는 자는 결국 땅을 차지하리라

그러니까 참고 기다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기대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의를 나타내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이 역사 속에서 분명히 나타날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스러워도 참고 기다리겠습니다.

다윗의 삶이 그랬습니다. 다윗이 얼마나 집요하게 사울에게 추격을 당했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불의한 사울을 자신이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결국 누가 땅을 차지하게 되었습니까? 다윗이었습니다.
자신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고 여호와 앞에서 잠잠히 참고 기다린 다윗이
결국은 땅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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